복장
비즈니스 상담 또는 면담을 할 때는 정장에 넥타이를 매는 것이 원칙이며, 이는 바이어나 우리 기업인이나 마찬가지이다.
인사
호칭은 남성은 Mr.(폴란드어 Pan, 판), 여성은 Ms.(폴란드어 Pani, 파니-결혼 여부에 관계 없음)를 이름 앞에 붙인다. 또는 직위를 이름 앞에 붙여 불러도 좋다. 간단한 폴란드어 인사말을 익혀 만나거나 헤어질 때 말하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ㅇ 간단한 폴란드어 인사말
- 안녕하십니까 : 진도브리 (Dzień Dobry)
- 만나서 반갑습니다 : 미워미 (Miło mi)
- 감사합니다 : 징꾸예 (Dziękuj kuję)
- 미안합니다 또는 실례합니다 : 프셰프라샴 (Przepraszam)
- 작별인사 (다시 만날 때까지): 도비제니아 (Do widzenia)
남성들은 악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사법이다. 악수는 손을 지긋이 잡고 가볍게 흔드는데, 상대방의 손을 너무 오래 잡고 있으면 안 된다. 손을 오래 잡고 있는 것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하는 것으로 상대방을 불안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여성과 인사할 때 남성은 인사말과 목례로 인사를 하며, 악수는 여성이 청할 때(즉, 손을 내밀 때)에만 한다.
또한 실내로 들어서는 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것이 관례이며, 이는 지위나 연령의 고하에 관 계 없는 예절이다.
선물
폴란드에는 처음 만난 사람(바이어)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없기 때문에 초면의 바이어에 게 너무 과한 선물을 주면 오히려 당황할 수 있다. 바이어에게 자사를 기억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주고 싶다면 회사 로고가 표시된 판촉물(펜, 노트, 작은 달력 등) 정도가 무난하다. 거래 관계가 계속 이루어진 사업 파트너 관계라면 선물을 교환할 수 있다. 이 경우 추천할 만한 선물로는 한국 전통 공예품, 전통술, 홍삼 제품 등이 있다.
약속
기업인(바이어)과 면담 약속을 잡기 위해서는 최소 1주 전에는 연락해 두어야 한다. 전화보다는 이메일 등 서면을 통해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 명확하고 안전하다. 정부 기관을 방문 하거나 공무원과 면담 요청을 하려면 최소 2주 전에는 이메일 또는 레터를 보내야 한다.
특히 정부 기관 (공무원)은 면담 목적을 검토하고 가장 적합한 담당자를 물색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면담을 확인하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대체적으로 폴란드인은 느긋한 성격이기 때문에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며, 회신이 빨리 오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전화 등으로 재촉한다든지 하면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된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약속 시간에 늦으면 안 된다.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은 상 대에 대한 존중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준다. 만약 불가피한 사유로 약속 시간보다 늦었을 때는 늦은 이유를 설명하고 미안함을 표 시해야 한다. 또,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하는 것 이 좋다.
식사
폴란드인은 따로 가리는 음식이 없으므로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다. 최근 폴란드인 중에서 초밥(스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한식도 아주 매운 음식 외에는 잘 먹으므로 한국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해도 무방하다(바르샤바 내 대부분 한국 식당은 한식과 일식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식사할 때 마시는 술로는 맥주나 보드카가 대표적이다. 폴란드인은 식당 등에서 정찬을 할 경우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즐기는 편이다.
문화적 금기 사항
특별히 금기라고까지 할 만한 사항은 없으나, 현지 문화 상 주의할 만한 점들은 다음과 같다.
ㅇ 유럽 사회는 일반적으로 사생활을 중요시하므로 개인적인 질문은 좋지 않다. 폴란드 인은 처음 만난 사람과 프라이버시에 관계되는 내용 –예를 들어 남자(여자) 친구, 남편 (부인) 관련 사항, 자녀 관련 사항, 나이, 월급 등 금전 관련 사항, 그리고 종교, 정치 관련 사항 등-에 관해 묻거나 대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ㅇ 폴란드 관공서는 대부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를 하며, 사기업도 시간외 근무가 많지 않은 편이다. 폴란드는 가톨릭 국가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중요시 하며, 근무시간외 회식 등은 많지 않은 편이다.
ㅇ 과거 역사적인 영향으로 러시아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편이다. 바르샤바 중심에 위치한 문화과학궁전은 소비에트 연방이 폴란드에 준 선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흔히들 ‘문화과학궁전에서 일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라고 이야기 한다. 왜냐 하면 문화과학 궁전 내에 있으면 아픈 역사를 지닌 건물을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유로 2012 축구경기 당시 러시아와 폴란드 축구팬들 사이에 난동이 있었던 것처럼 러시아에 대한 폴란드인의 감정은 좋지 않으므로 러시아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경우 주의 해야 할 필요가 있다.
ㅇ 대중 장소에서 침을 뱉지 않으며 식사 때 소리 내어 먹지 않는다.
ㅇ 손으로 음식을 집어 주지 않는다.
ㅇ 공공장소나 다른 사람 앞에서 신발을 벗지 않는다: 폴란드인은 신체 중에서 발을 ‘불결한 것’으로 인식하므로 잘 노출하지 않는다.
ㅇ 사람 몸에 손대는 것(touching): 잘 모르는 사람이 몸에 손대는 것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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